분류 전체보기 (86)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큐 블로그] 전자담배, 정말 '덜' 해로운가? 요즘 길거리나 카페에서 심심치 않게 보이는 전자담배, 다들 한 번쯤 보셨을 텐데요.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냄새가 안 난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혹시 금연의 대안으로 생각하시거나 비흡연자인데도 호기심을 갖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과연 전자담배는 정말 '덜' 해로운 걸까요? 오늘 이 궁금증을 과학적인 시선으로 쉽고 재미있게 파헤쳐 볼까 합니다! 전자담배, 정말 ‘덜’ 해로운가?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많은 전문가와 기관들은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있어요. 오히려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에 없는 새로운 유해 성분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장기적인 건강 영향은 아직 제대로 연구되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라고 해요. 가열하면 독이 된다전자담배는 일반 .. 고대 마야 달력은 시간의 끝이 아니라 시작을 예언했는가? 고대 마야 문명의 달력은 종말을 예고한 것이 아니라 순환의 시작을 암시했다. 정교한 천문학과 시간철학 속에 담긴 마야의 시간관은 현대인의 선형적 시간 개념을 넘어서는 순환적 우주론이었다. 그들이 바라본 ‘끝’은 곧 새로운 시간의 문이었다. 2012년 종말론은 마야인의 예언이 아니었다2012년 12월 21일, 세계는 한때 ‘지구 종말’을 예고하는 미디어 보도로 들썩였다. 고대 마야 달력이 이 날짜를 끝으로 종료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세계의 종말’로 해석한 다양한 음모론이 퍼졌다. 그러나 정작 마야 문명 자체의 기록을 살펴보면, 이 날짜는 ‘시간의 끝’이 아닌 ‘다음 대주기(Baktun)의 시작’을 가리킨다. 마야 달력에서 2012년은 13번째 박툰(1 Baktun = 약 394.3년)의 종료를.. 로라이마 산은 진화가 중단된 행성의 파편인가? 로라이마 산은 마치 외계의 풍경처럼 보이는 고립된 테푸이(tepui) 지형이다. 이 독특한 절벽형 메사 구조는 실제로 수억 년 동안 지질학적 변화가 거의 없었으며, 진화의 시간이 멈춘 듯한 생태계가 존재한다. 이곳은 지구상의 '살아 있는 고립 실험실'이며, 과연 멈춰선 진화의 파편이라 부를 수 있을지 조명한다. 하늘에 떠 있는 섬, 로라이마 산의 첫 인상로라이마 산(Mount Roraima)은 남아메리카의 베네수엘라, 가이아나, 브라질 국경지대에 걸쳐 있는 평평한 봉우리로, 평균 해발 약 2,810미터의 고도에 절벽으로 둘러싸인 고립된 고원이 펼쳐져 있다. 위에서 보면 마치 거대한 탁자처럼 생겼으며, 날카롭게 깎인 절벽은 구름 위에 떠 있는 섬 같은 인상을 준다. 로라이마는 남미의 '테푸이(tepui).. 앙코르와트는 왜 미로처럼 구성되었는가: 기억과 신앙의 설계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는 단순한 종교 건축물이 아니다. 그 복잡한 미로 구조는 인간의 기억과 신앙의 구조를 물리적으로 설계한 결과다. 신화와 구원의 여정을 따라가는 공간으로서의 앙코르와트를 해석한다. 입구에서 곧장 도달할 수 없는 신전앙코르와트에 들어선 순간, 방문자는 단번에 중심 사원에 도달할 수 없다. 대신 일련의 긴 회랑과 중첩된 문, 다층의 경사면과 계단, 조각으로 가득한 벽면들을 지나야만 한다. 이는 단순히 방어를 위한 공간 구성도, 무작위적 설계도 아니다. 이처럼 복잡하게 설계된 구조는 의도된 경험의 흐름을 강제하며, 걷는 자로 하여금 ‘길을 찾게’ 만든다. 그것은 마치 구도의 여정처럼, 정해진 목적지를 향해 방향을 찾아가게 만드는 건축적 장치다. 앙코르와트의 미로성은 곧 신에게 도달하기 위한.. 바알베크의 석재는 인간 노동을 부정하는 증거인가 레바논 바알베크 유적에 남겨진 수백 톤 규모의 석재는 인간 노동으로 가능했을까? 이 거대한 석조 유산은 단순한 기술적 과시물이 아니라, 고대 사회가 노동, 권력, 신성과 인간 한계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졌는지를 드러내는 철학적 증거다. 거대한 돌, 인간 한계의 경계에서 시작된 질문레바논의 바알베크(Baalbek) 유적에는 고대 로마 제국이 세운 주피터 신전의 기반석으로 사용된 ‘트릴리톤(Trilithon)’이 있다. 이 석재는 각각 길이 약 19.5m, 높이 4.3m, 두께 3.6m, 무게는 약 800톤에 달한다. 그 인근에는 아직 채석장에서 분리되지 않은 ‘남성의 돌’(Hajjar al-Hibla), 그리고 그보다 더 큰 ‘완성된 어머니의 돌’(Stone of the Pregnant Woman)도 남.. 테오티우아칸 대로는 왜 ‘죽은 자의 길’이라 불리는가? 멕시코 고대 도시 테오티우아칸의 중심 대로는 왜 ‘죽은 자의 길’이라 불릴까? 이 명칭은 단순한 지리적 명칭이 아닌, 언어를 통한 권력의 은유이며, 도시 전체를 지배한 세계관과 정치 질서를 반영하는 상징 장치다. 대로 위의 침묵, 이름에서 시작된 해석테오티우아칸 중심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거대한 대로는 오늘날 ‘죽은 자의 길(Calle de los Muertos)’로 불린다. 이 명칭은 스페인 식민지 시기의 해석에서 비롯된 것으로, 당시 유적을 탐사하던 이들이 대로 양쪽에 늘어선 피라미드형 구조물을 무덤으로 오인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 구조물들은 대부분 신전이나 제의용 건축물이며, 유골이 발견된 흔적은 매우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이 명칭은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오면서 하나의 ‘해석된 .. 스톤헨지의 그림자는 인간의 내면 주기를 반영하는가? 스톤헨지는 단순한 거석 유적이 아니다. 해와 달의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시간의 구조 속에, 인간 내면의 감정과 인식의 흐름이 투영되어 있다. 고대인의 천문학은 곧 심리학이었고, 스톤헨지는 내면 주기를 건축화한 ‘거대한 마음의 시계’였다. 하늘을 향한 돌, 내면을 비추는 그림자영국 남부 솔즈베리 평원에 자리 잡은 스톤헨지는 기원전 3000년경부터 수 세기 동안 여러 단계에 걸쳐 축조된 거석 구조물이다. 거대한 사르센석과 블루스톤이 원형으로 배치된 이 유적은, 태양과 달의 주기를 정밀하게 반영하는 천문 관측소로 기능했을 뿐 아니라, 의례와 장례, 계절의 변화 등 다양한 문화적 기능을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심리학적·인지과학적 접근을 통해, 스톤헨지의 구조와 그림자가 인간 내면의 리듬을 반.. 잉카의 돌은 왜 도구 없이 맞물렸는가: 인지공학적 접근 잉카 문명의 석조 건축은 정밀 도구 없이도 마치 퍼즐처럼 맞물린다. 이 놀라운 건축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인간의 지각·인지 능력에 최적화된 인지공학적 설계다. 고대 장인들의 두뇌는 이미 알고 있었다—‘도구보다 더 정밀한 것은 인간의 감각’이라는 것을. 잉카 석축의 수수께끼, 현대 과학은 어떻게 접근하는가페루 안데스 고원지대에 위치한 쿠스코, 사크사이와만, 올란타이탐보 등 잉카 유적지에서는 하나같이 경이로운 석축 기술이 발견된다. 도구 없이, 접착제 없이, 균열 없이 맞물린 돌들은 수백 년의 풍화와 지진에도 흔들림 없이 서 있다. 놀라운 점은 이들이 오늘날 정밀 장비 없이도 손으로 다듬어졌다는 점이다. 단단한 화강암을 정밀하게 가공해 유기적 구조로 맞물리게 한 이 기술은 전통적인 건축 공학의 논리로는 .. 이전 1 2 3 4 5 ··· 11 다음